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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세계 최대 美 항공기업 영천에 투자(조선닷컴,2012.9.4)
등록일
2012-09-14
작성자
학과사무실
조회수
1617
경북도―보잉社 등 MOU 체결, 항공전자부품 공급센터 건립 투자규모·시기 등 논의 계속 "지역 산업 새 활로 열릴 것"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미국 보잉사(社)가 경북 영천에 항공전자부품단지를 조성한다. 경북도는 3일 대구 북구 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조셉 송 보잉 부사장, 김영석 영천시장,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보잉사와 '항공전자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수리, 정비, 개조)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잉사에서 한국 공군 주력 전투기 F-15K의 항공전자부품 공급을 위한 MRO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양측이 항공전자 MRO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3일 대구 북구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경북도와 보잉사 등이‘항공전자 MRO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영천시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영천하이테크지구(영천시 녹전동)에 설립될 예정인 보잉의 MRO센터는 30㎞ 가량 떨어져 있는 K2공군기지(대구 동구) 등과의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F-15K 관련 항공전자부품 테스트 및 정비기능 등을 수행하게 된다. 경북도와 보잉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은 또 향후 투자규모와 시기 등에 관한 지속적 협의를 통해 세부 사업계획과 행정적 지원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별도의 사업활성화 전략팀을 구성해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개발, 프로젝트 추진 관련 협의·조정, 행정적 지원 등 MOU 체결에 따른 세부 사항들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보잉사가 경북으로 진출하게 된 배경에는 공군군수사령부 등 주요 군수기지들과 가까운 장점과 함께 지역의 풍부한 우수인력, 정책적 지원 의지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경북 내엔 국내 항공기업인 LIG넥스원, 삼성탈레스 등이 입주해 있고, 구미∼영천∼포항∼경주 등을 잇는 IT·소재·부품 벨트가 잘 구축돼 있어 항공부품산업의 최적지로 주목 받아왔다. 또 항공전자 부품·소재 관련 연구단지 및 생산·물류단지, 교육 등의 시설을 집적시켜 아·태지역 항공부품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에어로 테크노밸리(Aero Techno Valley)'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보잉사 아태지역 조셉 송 부사장은 "보잉은 경북의 우수한 사회기반시설과 관련 산업 및 업계 종사자들의 탁월한 지식수준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보잉사의 항공전자 MRO사업 진출로 국내 항공전자산업이 큰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천하이테크지구에 항공전자산업 기반이 조성될 경우 군용기 핵심부품 공급 및 정비기지 기능은 물론이고 기체 조립과 구조물, 엔진분야 사업이 집중돼 있는 경남 사천과 연계한 항공클러스터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계적 기업인 보잉사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외 항공기업 유치와 정부지원 확보 등 경북의 항공부품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힘을 얻게 됐다"며 "고부가가치의 항공전자산업이 경북에 뿌리를 내리게 된다면 일자리 창출, 기술 경쟁력 확보 등 지역 산업에 새로운 활로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사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으로서 세계 7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국내 협력사로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LIG넥스원 등이 있다.